건강상품권, 추석엔 부모님께 젊음 선물하세요[헤럴드 경제]

건강상품권, 추석엔 부모님께 젊음 선물하세요[헤럴드 경제]

예전과 다른 모습 보이면 의심해 봐야…

성대노화ㆍ주름ㆍ치아상실 등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능

 

 

해마다 추석이 되면 부모형제를 만나기 위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고향길 행렬. 하지만 오랜 만에 찾아 뵙는 부모 앞에서 반가움만 느껴지는 건 아니다. 세월의 더께에 더욱 늘어난 얼굴 주름, 좁아진 어깨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아픈 곳 없는지 여쭤봐도 자식에게 짐이 될까 괜찮다며 으레 손사래를 치는 것이 부모들이다. 평소 안부전화 한통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반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긴 연휴기간 ‘괜찮다 괜찮다’ 하는 아버지, 어머니를 유심히 살펴보자.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띈다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올 추석엔 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아버지 목소리가 달라졌어요” 노인성 후두=오랜만에 듣는 아버지의 말씀. 그런데 감기가 걸린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귀에 익지 않다. 자주 목을 가다듬고, 음식을 먹을 때 전에 없이 사레가 잘 들린다. 이렇다면 노인성 후두(성대노화)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의 점막은 피부와 같이 나이가 들면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나타난다. 이는 쉰 소리와 잦은 사레의 원인이 된다. 예전엔 치료가 어려웠지만 최근엔 주사로 보형물질을 삽입하는 간단한 시술이 소개되고 있다.

 

◆갑자기 고기를 싫어하는 ‘치아상실’=지난 해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의치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는 노인은 35.3%나 된다. 상실된 치아가 많으면 식사를 잘 하지 못해 영양손실을 초래하고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 장애가 생기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다. 이 때는 브릿지, 임플란트, 임플란트 틀니 등의 시술이 도움이 된다. 남은 치아가 거의 없어 임플란트를 하기에 비용적 부담이 크다면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살린 ‘임플란트 틀니’ 시술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잠 못드는 밤’은 성인병 악화=어버이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서라도 추석엔 꼭 한 방에서 잠을 자보자. 잠 자는 사이 수면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려 80여가지나 돼 단편적으로 판단하긴 어려워도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같은 증상은 쉽게 확인된다. 잠 자는 본인은 질환 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가족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질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거나 누워있을 때 근질근질하거나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있다면 하지불안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같은 수면질환은 수면 자체를 방해할 뿐 아니라 체내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 장기적으로는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뇌출혈, 심부전 등 성인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리, 엉덩이가 저리고 당기면 ‘척추관협착증’ 의심=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 뼈나 인대가 노화되고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눌리는 신경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기 때문에 허리통증보다는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 발바닥 등에서 저리거나 당기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다리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엔 전신마취 수술을 했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길어 고령자 수술이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분마취로 한 시간 이내에 수술이 끝나는 ‘미세현미경수술’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시큰시큰 거리는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다 큰 자식들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쉴새 없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어머니.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일어서는 모습이 엉거주춤하고 거동이 불편해 보인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무릎연골이 손상된 질환으로, 무릎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면서 열이 나고 다리가 휘는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관절염은 ‘관절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눈 질환은 정기 검진이 최선=눈도 신체기관의 하나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으면 노화되고, 이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이든 어른들은 눈에 생긴 이상을 노화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 때문에 정기적인 눈 검사로 눈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조성원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시력검사나 세극등 현미경검사 등 일반 안과 검진만으로도 눈에 생기는 대부분의 이상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안질환의 위험성이 커지고,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들의 질환이 있으면 이 질환들이 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밀검진으로 더 큰 불행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이 피부에 남긴 흔적, ‘주름’과 ‘검버섯’=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즐겁게 TV를 보는 어머니의 옆 모습이 부쩍 나이 들어 보인다. 고왔던 피부는 언제부턴가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세월의 불청객인 검버섯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적절히 치료하면 10년은 젊어 보인다. 보톡스는 시술이 간단하지만 지속 효과가 5,6개월로 짧은 것이 단점. ‘리펌서마지’는 3~5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도움말: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 병원장, 조성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김경호 지미안피부과 원장, 심우문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by 관절박사 | 2007/12/20 18:4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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